<밀그램 프로젝트> 영화 소개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밀그램 프로젝트>는 1960년대 사회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 실험은 인간의 본성, 도덕성, 권위의 한계를 시험하는 가장 유명하고 논란이 많은 심리학 실험 중 하나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밀그램이라는 대학교수인데, 평범한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악한 행동을 저지를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권위에 대한 복종이라는 관점에서 연구에 착수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복종과 권위에 대한 심오한 윤리적,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며 관객에게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는 밀그램이 직면한 갈등, 즉 학계 내의 윤리적 논쟁뿐만 아니라 자신의 발견이 암시하는 바에 대하여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밀그램 자기 내면과의 갈등을 탐구합니다.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을 잘 표현한 이 영화는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실험을 고안한 밀그램의 내면 심리까지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밀그램의 실제 복종 실험: 방법 및 과정
실험 설정
밀그램의 복종 실험은 1961년 예일 대학교에서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지라도 권위 있는 인물에게 복종하는지 여부를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습니다. 기억과 학습에 대한 연구를 가장하여 모집된 자원 봉사자들은 권위의 상징적인 인물인 실험실 가운을 입은 실험자에게 실험의 방법을 안내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역할이 할당된 참가자는 학습자가 기억 문제에서 실수를 할 때마다 학습자(실제로는 배우)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라는 지시를 받고, 실수가 증가할수록 전기의 강도가 높이게 된다는 설명을 받았습니다.
권위에 대한 참가자의 반응
실험이 진행되면서 ‘학습자’는 틀리기 시작하고, 점점 전기 충격의 정도가 심해지자 ‘학습자’는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내며 실험을 중단해달라고 간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참가자 중 상당 부분이 학습자의 명백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충격을 가했습니다. 실험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권위 있는 실험자의 존재는 참가자들에게 따르도록 압력을 가했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명령을 따르도록 하려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많은 선생님 참가자들이 스트레스와 망설임의 기미를 보였지만 결국은 가운을 입은 실험자의 말을 따라서 불편하더라도 그 행동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약 65%는 단지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해롭다고 생각되는 가장 높은 전압 충격을 기꺼이 가했다는 결과를 얻게되었습니다.
결과 및 윤리적 의미
밀그램의 실험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할지라도 강력한 권위를 지닌 인물에 대하여 복종할 것이라는 결과였습니다. 밀그램의 연구 결과는 심리학의 기초적인 사례 연구로 자리 잡았으며, 고유한 성격 특성보다는 상황적 요인이 인간 행동에 어떻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조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실험은 상당한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평가들은 참가자들이 과도한 정서적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복종, 인간의 도덕성에 관한 논쟁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계속해서 회자는 중요한 실험입니다.
밀그램의 복종 실험에 대한 나의 생각
저는 인간심리학 시간에 이 실험에 관한 내용을 듣고서 처음에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권위에 복종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타인에게 문제의 책임을 돌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종을 조금 더 달리하여, 사람이 책임을지지 않을 때에 발생하는 문제에 관하여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부분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간의 본성에는 어두운 면이 있어서 타인이 고통받아도 압력을 가하면 계속해서 행한다는 논리가 아니라, 인간이 권위적인 누군가가 시키는 수동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경우 책임을 그 사람에게 전가하고 자신은 어떤 문제에서부터 분리시키려는 행위에 대해서 바라본 것입니다. 저 사람이 시켰기 때문에 나는 책임이 없다는 생각은 지금의 저에게도 자주 드는 생각입니다. 억울하다,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정당화 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은데, 윗사람이 지시 했다고 하여 잘못된 행동으로부터 과연 나는 무죄라고 말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스스로가 자신이 하는 모든 선택에 책임을 지고자 하는 마음을 먹을 때, 집단이 악한 행동을 계속하게 되는 일은 멈추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