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영화의 대명사라고 하면 바로 <식스 센스(the sixth sense)>가 아닐까요?
마치 언제부턴가 <식스센스> 급의 반전 영화,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 등 반전영화라고 하면 <식스센스>와 비교하여 영화를 평하게 된 것 같습니다. 1999년도 작품인 식스센스 그당시 중학생이었던 저는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지 못했고 집에서 비디오(너무 옛날사람같지만...)를 빌려서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반전 내용을 모르고 처음에는 내용을 이해 못해서 다시 돌려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서 이해하고는 전율이 돋았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영화 <식스 센스>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식스 센스>의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은 아동 심리학자 말콤 박사 입니다. 말콤박사는 우수한 의사로 상을 받고 그날 집에서 아내와 행복한 저녁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10년전 그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람이 그의 오진에 대한 앙심을 품고 찾아와 그를 총으로 쏘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때부터 아내와도 소원해진 말콤박사는 1년 후 자신을 총을 쏜 남성과 동일한 이상 증상의 8살 콜을 만나게 됩니다. 그 증상은 바로 죽은 자가 보이는 것이었는데, 그는 전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그를 돕게 됩니다. 말콤은 콜에게 자신의 재능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해하도록 가르치고 죽은사람의 영혼이 끝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격려합니다. 서서히 영혼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그는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콜은 문제를 해결해 갔지만 말콤은 여전히 아내와 대화도 하지 않고 아내가 외도하는 것 같은 장면도 보게됩니다. 그런 그의 고민을 콜에게 이야기하자, 콜은 아내가 잘때 다가가서 이야기를 해보면 아내가 대답을 해 줄거라고 합니다. 그날 밤, 아내가 잘 때 아내에게 말을 걸려 하던 찰나, 그는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가 가까이 갈때 아내 입에서 입김이 나오는 것 , 이것은 죽은사람의 영혼이 가까이에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가 끼고 있어야 할 결혼반지가 아내의 손에서 흐른 것인데, 이것을 통해서 자신이 이미 총상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이미 사망한 죽은 영혼이었던 것입니다.
한편 콜은 마지막에 자신의 증상을 엄마에게 고백하고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엄마에게 전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콜의 능력
<식스 센스>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는 콜이 자신의 초자연적 능력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의 변화에 있습니다. 콜에게 영혼을 보는 능력은 공포와 저주의 영역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죽음에 이른 트라우마를 끊임없이 콜에게 어필하였고, 또 그러한 모습들은 공포스럽기도 하고 두려움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신의 중독 사실을 폭로하는 어린 소녀부터 평화를 찾는 총상 피해자까지, 유령들은 오싹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콜은 그저 처음에는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여 이상적인 행동을 계속하지만, 말콤과의 만남을 통해서 서서히 그들을 돕고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갑니다. 겁에 질린 소년에서 자비로운 영매로 변한 그의 모습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이며, 이해와 수용이 두려움을 어떻게 힘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그의 능력은 어쩌면 다른 사람은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축복이 되어 모두에게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능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식스 센스>를 본 후 나의 느낀점
이 영화는 너무 유명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사실 믿고 보는 배우라서 기대감이 컸는데, 그 이상의 영화 만족도를 보여준 너무나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콜역을 맡았던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라는 배우의 깊은 연기력에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이때 부터 이 배우가 커 가는 동안 나왔던 영화들은 찾아볼만큼 인상이 깊었습니다. 저는 영화에서의 반전이 제 나름대로는 두번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은 말콤박사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이미 그가 죽은 자라는 사실을 알고 콜이 그를 만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콜이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준것이 어쩌면 고맙다고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그 반전의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멍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반전 뿐만 아니라도 영화에서 콜이 말콤의 도움으로 서서히 힘을 내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속의 감동으로 많이 다가왔습니다. 말콤과의 상담을 통해서 처음에는 그저 너무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영혼들에게 콜이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각자의 사연이 있는 영혼들이 그의 도움으로 억울함을 풀게되는 장면 (특히 계모의 학대로 사망한 여자 아이의 사건은 정말 가슴아팠습니다)들은 가슴 아프면서도 뭉클했습니다. 콜과 말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콜 뿐만 아니라, 말콤 역시도 오진이라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후회를 풀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영화들도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지만, 알고보아도 재미있는 반전 고전 영화 <식스 센스>를 보시는 것도 시간 아깝지 않게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