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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글루미 선데이> 줄거리, 의미, 나치의 유대인 박해

by 알부자1000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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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루미 선데이> 포스터

 

 

오늘 소개할 영화는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롤프 슈벨감독의 1999년 작품입니다. 닉 바르코프의 소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를 각색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은 독일과 헝가리의 합작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당시의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사랑, 비극, 배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영화의 줄거리를 알아보고 글루미 선데이의 의미, 그리고 나치의 유대인 박해에관한 이야기를 살짝 해 보려고 합니다.

 

<글루미선데이> 줄거리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가 운영하는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새로 취직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는 아름다운 일로나에게 첫 눈에 반해 자신이 작곡한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선물 합니다. 일로나의 마음도 안드라스를 향해 움직이자 차마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던 자보는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그녀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한편, '글루미 선데이'는 음반으로 발매돼 엄청난 인기를 얻지만 사람들이 이노래를 듣고 자살을 한다는 스캔들에 휩싸이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부다페스트는 나치에 점령당하고 일로나를 사랑한 또 한 명의 남자, 한스가 독일군 대령이 되어 다시 레스토랑을 찾아오는데 수년 전 자보에게 목숨을 구원받았던 한스는 나치 친위대 장교가 되어 유대인들을 잡아들이면서 오히려 유대인인 자보를 압박하게 됩니다. 이런 한스에게 자존심이 짓밟힌 안드라스는 한스의 권총으로 자살 해 버립니다. 이에 자보는 마지막을 직감한 듯 일로나에게 편지를 남기고 음독자살을 하려하지만, 나치에 체포되어 아우슈비츠행 기차를 타게 되고, 일로나는 한스에게 자보를 살려달라 간청하지만, 한스는 되려 일로나에게 자보를 구하는 것에 대한 댓가로 그녀를 범하고 자보 대신 전쟁 후 자신이 필요한 유대인만 구출합니다. 자보가 아우슈비츠로 끌려가고 몇 개월 뒤, 임신한 일로나는 안드라스의 무덤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그 길로 사라져 버립니다.

시점은 시간이 흘러 현대에서 여러 뉴스가 심장마비로 죽어 관에 실려 옮겨지는, 거짓된 영웅 한스를 추모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레스토랑 지배인은 샴페인을 잔에 따라 주방에서 설거지 중인 노파에게 잔을 건네며 말 합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어머니"

노파는 나이가 든 일로나였고, 레스토랑 지배인은 일로나와 한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한스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도 글루미 선데이가 원인이 아닌 그 옛날 안드라스와 자보가 쓰지 못했던 독약을 일로나가 한스의 요리에 넣어 독살한 것이었습니다. 수십년을 기다린 일로나의 복수가 드디어 실현되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됩니다.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의 의미

실제 존재하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라는 곡은 헝가리 작곡가 레조 세레스가 1933년 작곡한 곡입니다. 우울한 가사와 침울한 멜로디가 절망의 시대에 울려퍼졌고, 청취자들이 자살을 하게 만든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작곡자인 레조 세레스도 투신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헝가리에서만 100, 정확히는 187명이 모두 자살했다고 영화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노래가 자살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 노래를 헝가리 자살 찬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전쟁, 빈곤, 잔인함, 슬픔, 분노 등 개인적 어려움으로 뒤덮인 세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어둠과 절망을 표현하였고, 결국 노래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생각한 헝가리 정부는 이노래를 레코드도 전량 폐기하고 방송도 금지 하였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정권의 유대인 박해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되는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정권이 유대인을 대하는 태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하였습니다. 나치 정권은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유대인을 박해하고, 반유대주의 법을 시행하고, 그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강제수용소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 결국 가스실에서 집단 학살하였습니다.

나치정권이 만든 반유대주의 법률은 유대인들의 시민권을 박탈당했으며 자유를 제한하고 공공 장소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며 고용 기회를 제한하여 유대인을 고립시켰습니다. 1938119~10, 나치군은 합동 공격을 통해 유대인 기업, 유대교회당, 가정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리고 히틀러의 계획에 따라 유대인들은 체포되어 아우슈비츠, 트레블링카, 소비보르와 같은 집단 학살 수용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수용소에서 그들은 기아, 강제 노동, 비인도적인 의료 실험, 대량 학살을 당했습니다. 600만 명의 유대인이 이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비극도 있지만 그 외에 한 여성을 중심으로 한 사랑이야기와 그 여성을 갖기위해 자신의 힘을 이용한 또다른 남성의 비뚤어진 사랑이야기가 사회적 배경과 맞물려서 그려지고 있어서 그러한 부분들이 영화를 다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이 영화는 보고난 후 오랜시간 기억속에 남아있었고 그래서 나중에 다시 찾아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마음과 잘못된 사랑에 의한 비극 등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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