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에서는 1999년도 작품인 영화 <매트릭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 <매트릭스>는 개봉한지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그 영화속에 숨어있는 여러 가지 철학적인 의미들로 책이 나올 정도로 많은 심오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3번 정도 봤는데요, 볼때마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줄거리
영화는 199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토마스 앤더슨은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지만 밤에는 해커 네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네오는 인터넷으로 이 세계를 잘못되었고 매트릭스에 지배되고 있다는 의문의 메시지를 받고, 그를 찾아온 모피어스로부터 매트릭스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으면 빨간색, 이전의 현실로 되돌아가려면 파란색 알약을 선택을 선택하라고 하는데, 네오는 빨간 알약을 삼키고 진짜 현실을 보게 됩니다. 지금은 2199년이고 21세기 초 인간과 지능형 기계 사이의 전쟁이 있었는데, 그때 기계들의 승리로 인간은 커다란 기계에서 태어나 평생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안에서 깨어나지 않고 살아가며 그저 기계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인간을 구해줄 존재가 매트릭스 안에서 태어난다는 예언을 예언가가 하는데, 그게 바로 네오라고 모피어스는 믿고 있었습니다. 인간이 깨어나기를 바라지 않는 기계들은 매트릭스의 진실을 알고 있는 깨어있는 인간들을 모두 제거하려 하고 네오 역시 그들에게 타겟이 되어 매트릭스 속 요원들과 힘든 접전을 벌이는데, 결국 네오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매트릭스 속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을 경험하고, 요원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시켜 버리고, 하늘을 나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매트릭스>의 철학적인 의미
영화 매트릭스는 관객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그 중 몇 가지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현실과 환상에 대한 것입니다. 영화는 현실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당신이 믿고 있는 이 세계가 진짜 현실이 맞는가? 진짜 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매트릭스 속 사람들은 모두 1999년 현실속에서 본인이 살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2199년이고 거대한 기계에서 뇌가 프로그램에 연결된 채 본인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에너지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갖지 못한 채 살아 있게 됩니다. 과연 지금 내가 살고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은 현실일까? 여기에서 현실이란 어떤 것일까? 에 대해서 고민 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자유의지와 운명에 대한 부분인데, 네오의 삶은 운명에서 정해진 듯 보이지만, 그 속에서 본인 스스로가 선택을 하는 것을 통해서 자유의지와 선택, 그리고 정해진 운명 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정체성과 존재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킵니다. 네오가 매트릭스 속에서 완전히 깨어나 그것을 지배하는 존재가 됨으로써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확립하고, 한계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경험하는데, 이것 역시 현실속의 우리에게도 해당 되는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매트릭스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인데, 이는 사회적, 기술적, 심리적인 통제 시스템에 빗대어진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로부터 자유로워지기위한 노력을 통하여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통제를 알아차리게 됨으로써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 영화에 대한 나의 생각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경험하는 모든 것이 그저 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의해서 통제된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미꽃에 찔려 장미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장미꽃을 바라보더라도 고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을 받아서 행복을 느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미꽃을 보면서 그때의 행복했던 감정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일을 겪더라도 다른 경험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매트릭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매트릭스는 단지 프로그램일 뿐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고 활용하고자 한다면, 그 속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 뇌 속의 고정관념의 통제 시스템을 알아차린다면 거기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삶은 한층 더 풍요롭고 자유로워 질 것입니다.
저 부터도 제 안에 있는 네오를 깨워서 부정적인 경험이 떠오를 때마다 그것이 매트릭스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넘어가는 연습을 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