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영화 <바닐라 스카이>는 스페인 영화인 <open your eyes> 의 헐리우드 판 영화입니다. 여주인공인 소피아는 동일하게 페넬로페 크루즈가 연기 하였습니다. 스페인 영화로 이 영화를 먼저 재미있게 보았는데, 후에 탐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하여 헐리우드판으로 제작 되었다고 하여 기대하고 있었고 영화가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이어져 있습니다. 꿈 속에서 안정적인 삶을 반복적으로 살고 있던 남자주인공이 그 안에서 자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꿈에 균열이 생기고 결국 자신의 실제 삶을 다시 살기로 결정하는 이 영화는 단순한 흥미위주의 영화 이상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과 별개로 영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하늘이 좋았고, 나오는 배우들도 모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들이었고 각 배역에 너무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바닐라스카이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를 하고, 이 영화에 대하여 자각 관한 저의 생각을 나누어 드리고자 합니다.
<바닐라 스카이> 줄거리
주인공 데이빗 에임스는 잘생긴 외모에 부모가 물려준 막대한 재산도 가졌지만 삶이나 사랑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친구 브라이언 셸비의 지인인 소피아 세라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피아와의 만남으로 새롭게 존재의 이유를 찾은 것도 잠시, 그가 먼저 가볍게 만나고 있던 줄리가 데이빗에게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차에 데이빗을 태우고 동반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 사고로 줄리는 죽고 데이빗은 살아났지만 데이빗은 한쪽 다리를 절게 되었고, 무엇보다 얼굴의 반 이상이 심하게 손상되어 절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받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이었던 옛날과 달리 자괴감으로 가득한 태도는 소피아에게 부담을 줍니다.
현재의 의학으로는 자신의 얼굴을 고칠 수 없게된 그는 냉동인간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그 시간부터는 계속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 행복한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 속에서는 자신의 얼굴이 수술을 통해서 복원되고 소피아와의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꿈에 균열이 생기는데, 그것은 그가 이것이 꿈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냉동회사의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그가 꿈속에서 다시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가동되어 여전히 원하는 것을 이룬 완벽한 삶을 살기를 권유하였지만 그는 그것이 이미 자신이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고나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그 꿈을 깨고 자신의 현실에서 깨어나기를 선택하는데, 그 꿈에서 깨기 위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게 되고, 그가 냉동인간이 되었던 시간보다 150년이나 더 지난 시간에 깨어나게 됩니다.
<바닐라 스카이> 영화를 통한 삶에 대한 통찰
이 영화는 현실과 꿈이 경계를 정확하게 구별짓지 않아서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가 자신만의 생각으로 영화를 해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영화를 두 번 정도 보았는데, 처음에는 내용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었습니다. 두번쨰 보니 이 부분이 어떤 의미였는지, 영화에 어떤 복선과 내용들을 심어 놓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데이빗이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헤매다가 스스로 꿈이 비록 행복해진다 할지라도 자신의 실제 삶을 살기로 결정하였듯이, 우리도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의해서 경험하는 현실속에서 그것이 진짜라고 믿고 살고 있다는 생각에 자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만들어진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경험하는 삶이 한정되고, 그것이 전부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내가 갖고 있는 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자유롭고 더 행복해 질 수 있는데, 그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닐라스카이의 데이빗처럼,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고, 거기에서 더 자유로운 자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