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주 전쟁(2005)은 허버트 조지 웰스의 1898년 발표한 공상과학소설인 우주전쟁을 각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갑작스럽고 파괴적인 외계인 침공 속에서 자녀인 레이첼(다코타 패닝)과 로비(저스틴 채트윈)를 보호해야 하는 생산직 노동자이자 자녀들에게 소원한 아버지 레이 페리어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볼만했고 또 거대한 외계인과 위험에 맞서 싸우는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영화를 소개하고, 영화의 내용속에서 외계인이 지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게 되는 이유를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함꼐 보려고 합니다.
<우주전쟁> 의 줄거리
영화는 주말 동안 자녀를 돌보는 임무를 맡은 이혼하고 다소 단절된 아버지인 레이 페리어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레이가 자녀들과 친해지려고 노력 할때 냉랭한 반응의 아이들 탓에 그들의 만남은 긴장되지만, 이 긴장은 무서운 위협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며, 아빠와 자녀라는 그 단단한 끈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갑자기 도시 위에 이상한 폭풍이 형성되어 모든 전자 장치를 비활성화하는 강력한 번개를 방출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을 즉시 기화시키는 파괴적인 무기를 갖춘 우뚝 솟은 외계 삼각대가 지구 표면 아래에서 나타납니다.
레이와 그의 아이들이 뉴저지 교외 지역에서 도망치는 동안 삼각대는 끊임없는 공격을 계속하며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전멸시킵니다. 레이는 더 안전한 환경에서 가족을 케어하기 위해 아이들을 어머니가 살고 있는 보스턴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외계인의 침략이 인간 사회에 가져온 공포와 혼란에 직면하게 됩니다. 피난을 가며 벌어지는 여러가지 외계인과의 싸움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딛고 레이는 결국 자녀들을 무사히 보호하고, 한편 외계인들은 지구에서 수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쟁은 끝나게됩니다.
영화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 이유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그들이 지구를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고 생존을 위해 지구를 재형성하고 새로운 서식지로 준비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외계인 삼각대에는 인간의 혈액과 유기 물질을 사용하여 붉은 잡초 같은 물질을 땅 전체에 퍼뜨리는 복잡한 생체 기계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일종의 테라포밍을 암시합니다. 이는 지구 생태계를 자신의 필요에 맞게 용도를 변경하려는 의도를 암시하며, 인간이 기술을 개발하기 오래 전에 삼각대가 지하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획된 침략을 나타냅니다.
외계인이 살아남지 못한 이유: 인간 항체와 진화
영화에서 전환점은 외계인 삼각대가 갑자기 오작동하기 시작하고 외계인이 죽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들은 인간이 수천 년 동안 적응해온 지구의 미생물인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굴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발전한 생물학적 방어인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러한 면역체계가 없었언 외계인은 결국 그러한 미생물 앞에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의 면역체계 안에는 병원균에 대한 항체가 있었고, 인간이 오랜기간 지구에 적응하며 진화하면서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와 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체는 항체를 생성하고 이전에 접했던 병원체를 기억하여 일반적인 질병에 대한 방어를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적응 면역 체계를 진화시켰습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인간은 환경에 대한 노출과 점진적인 적응을 통해 이러한 방어 수단을 개발했습니다.
지구의 미생물은 인간과 동물 숙주 또는 이곳 지구상의 환경 조건에서 번성하도록 특화되어 있습니다. 지구의 병원체에 대한 진화 경험이 부족한 외계 생명체는 그러한 면역력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외계인이 도착했을 때 그들의 몸은 지구의 미생물에 노출되어 저항할 수 없는 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면역체계가 생태계에 반응하여 적응하는 공진화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외계인의 기술적 우월성은 지구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한 면역력이 없으면 인간에게 상대적으로 무해한 질병에 대해 무방비 상태라는 생물학적 현실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지구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인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인류가 할 수 없는 일을 어떻게 달성했는지 강조하며,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힘으로 지구를 방어합니다.
<우주 전쟁>에서 스필버그의 각색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자연 자체는 진화 과정을 통해 가장 발전된 기술도 우회할 수 없는 강력한 방어 메커니즘을 구축하므로 인류의 궁극적인 보호자라는 것입니다. 외계인들은 첨단 무기와 준비에도 불구하고 지구 생물학의 중요한 측면을 간과했고 결국 패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