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저녁, 요즈음은 뭔가 신나고 재이있는 영화도 좋지만 뭔가 아련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가 많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20대 때 울고 싶을 때마다 한 번 씩 봤던 (?) 영화 <이프 온리>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을 다 알고 보아도 이미 너무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라서,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약간 그런 느낌을 느끼면서 작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프 온리>의 줄거리, 주인공에 대해서 알아보고, 저의 리뷰를 담으려고 합니다.
<이프온리>의 줄거리
<이프 온리>는 2004년 개봉한 영화 입니다. 영화는 성공한 사업가 이안 윈덤(폴 니콜스 분)과 재능 있는 음악가인 그의 여자친구 사만다 앤드류스(제니퍼 러브 휴이트 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안은 종종 사랑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서 사만다가 서운함을 토로하며 두사람의 사이가 긴장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어느날 두 사람의 관계가 특히 힘들었던 날 교통사고가 나서 사만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너무나 큰 슬픔에 잠긴 이안은 상실로 인하여 충격을 받고 자신의 사랑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로 가득 차 게 됩니다. 그러다 이안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옆에 있는 사만다를 보고 깜짝 놀라서 날짜를 확인하는데, 전날 하루가 재설정되었음을 확인합니다. 그는 그에게 지난 24시간을 다시 경험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 이안은 사만다에게 그녀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는 하루 종일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고, 그녀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그녀의 행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안은 가슴 아픈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됩니다. 바로 정해진 운명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어나야 할 일은 어떤 방향으로든 일어 난다는 것을 받아들인 그는 결국 남은 시간 사만다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날의 마지막 사고가 나기 전 사만다를 살리기 위해 마음을 먹고 자신의 목숨과 사만다의 목숨을 바꿉니다. 결국 사만다는 살았고, 그는 목숨을 잃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인공 소개 :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콜스
영화의 여자 주인공은 제니퍼 러브 휴잇이라는 배우 입니다. 저는 제니퍼 러브 휴잇이라는 배우를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배우입니다. 그 뒤에 제니퍼 러브휴잇이 나온 영화를 찾아보았는데 하트 브레이커스라는 영화를 보면서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이프 온리>에서는 진심 어린 연기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울려 퍼지는 노래로 사운드트랙에도 참여하며 영화의 느낌을 더 많이 살려주었습니다. 그녀의 열연덕분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고, 여운이 더 오래 남았던 것 같습니다.
남자 주인공 이안 역을 맡은 배우는 폴 니콜스라는 배우입니다. 그는 영국 배우로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우라고 합니다. 이 배우 역시도 제가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했고, 특히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여자 주인공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 주인공으로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가슴이 뭉클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두사람의 연기 덕분에 이 영화가 더욱더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리뷰
<이프 온리>는 소중한 사람을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가 다시 그 전날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그 소중한이에게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하여 다시 주어진 하루를 보내며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그 속에서 운명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운명을 받아들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곁에 있을 때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비로소 그 사람을 잃고 나서야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은 어쩌면 이안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당연히 여기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사람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어찌 보면 정해진 운명을 사는 것이 아니므로 갑자기 어떤 일이 발생한다고 해서 그것이 전혀 불가능하다고만은 볼 수 없는데, 마치 늘 옆에 있는 사람은 거기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소중함을 잊어버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이 사람의 존재가 다시 한번 더 감사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더 많이 표현하고, 언제 어느때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자나 연인 뿐만 아니라 부모님,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사랑을 표현하고 그들과의 관계에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서두에 이야기 하였지만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픈 영화라서 사실 평상시에는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저는 영화에 감정적으로 몰입해서 보는 편이라) 많이 울었던 영화이긴 한데, 그냥 감정을 한번 확 쏟아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는 이 영화를 보신다면 정말 시원하게(?) 눈물 흘릴 수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